• 방판 호황으로 '화장품 아줌마' 주가 폭등
  • 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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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 호황으로 '화장품 아줌마' 주가 폭등 
    

☞ 연봉 5천만원 이상 2% 내외 … 연봉 2억원 이상도

올 상반기 화장품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일대일로 소비자를 방문해 판매하는 '화장품 아줌마'들의 몸값이 크게 뛰어 오르고 있다. 또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방판 사원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 스카우트 바람까지 불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화장품 업체들의 직방판 매출이 10∼50% 정도 급상승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점을 통한 시판에만 의존했던 업체들이 방판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올초 국내에 상륙한 세계 최대의 방판 화장품사인 에이본과 메리케이 등 외국계 방판 업체들이 실적 좋은 '화장품 아줌마'를 스카우트하면서 스카웃 경쟁은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이른바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영업사원에 대한 러브콜이 두드러지고 있다.

태평양은 직판방판 모두 합쳐 총 4,200명의 판매원을 두고 연매출 3,600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이 중 7천만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총 100여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나는 지난해 영업실적을 마감한 결과, 직판 사원 3만5천여명 중 7천만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원이 총 50여명 이상 된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과 한불화장품은 각 1만5천여명 이상의 판매원을 두고 있었으며, 2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가는 직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간 실적을 볼 때 방판 사업부의 매출 증가는 판매원의 능력과 비례한다"라며 "일부업체들은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실적 좋은 연봉 사원을 빼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970년대 처음 등장한 화장품 영업사원들이 고소득을 올리는 영업전문가로 변신하게 된 큰 계기가 바로 1997년 맞게 된 IMF라고 입을 모은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일자리를 찾아 나선 주부와 학생들이 화장품 방판 사업부로 대거 몰렸고, 이 가운데 높은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이 나타난 것.

최근엔 주부들뿐만 아니라, 미혼여성과 고학력을 가진 남성들도 입사 지원을 한다고 한다. 또한 영업 방법을 단순 가정 방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 홈페이지 개설을 하는 등 다각도로 모색하며 전문적인 마케팅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해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그 만큼 시장 상황에 빠르고, 폭넓은 인간 관계를 구축한 '노력'의 결과"라며 "누구나 억대 연봉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렇듯 화장품 방문 판매 시장과 더불어 고액 연봉자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화장품 방문 판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100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2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다 많은 인력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방판 사업. 시장이 커진다는 의미를 고수익으로만 해석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주간 코스메틱(2001년 8월 6일)